삶의 묵상

세상에 가치를 남긴 영웅 루 게릭

박남량 narciso 2007. 12. 20. 09:09



세상에 가치를 남긴 영웅 루 게릭



         
 1923 년 뉴욕 양키스에 입단한 루 게릭은
            14 년 동안 2,130 게임에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연속 출전하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미국의 야구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1937 년 그는 소아마비에 걸린
            열 살짜리 소년이 재활 치료를 거부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병원으로 찾아갔다.

            자신의 영웅을 만난 소년은 뛸 듯이 기뻐했다.
            그가 소년에게 치료받기를 권하자
            소년은 이렇게 말했다.

           「 아저씨가 저를 위해 홈런을 하나 쳐 주시면
            저도 걷는 법을 배울게요」

            루 게릭은 꼭 홈런을 치겠다고 약속하고
            경기장으로 돌아갔다.
            그날 게릭은 홈런을 두 개나 쳐서
            소년에게 힘찬 응원을 보냈다.

            2 년 뒤 게릭은
            근육이 마비돼 죽음에 이르는 병에 걸렸다.
            그해 7 월 4 일 독립기념일에
            6 만여 명의 관중은 양키 스타디움에 모여
            특별한 은퇴식을 열어 게릭에게 존경을 표했다.
            그리고 2 년 전에 만났던 소년이
            목발을 내던지고 걸어와 그에게 안겼다.
            그는 소년을 안고
          「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라는
           고별사를 남긴 뒤 야구장을 떠났다.

           1941 년 루 게릭은 38 세로 숨을 거두었고
           그의 등번호 4 번은
           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영구결번이 되었다.
           게릭이 앓았던 근위축성 측삭경화증은
           훗날 그의 이름을 따서 루게릭병으로 불렀으며
           루게릭병 협회는
           뛰어난 업적을 이룬 환자들에게
           그의 이름을 딴 상을 수여하며
           그 정신을 기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