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님의 혼동
열성적인 교우인 중년의 바울라 씨가
기도의 효험이 있다는
어느 먼 도시의 성모당에 순례 가서는
하루빨리 귀여운 외손자가 태어나도록
열심히 기도를 바치고 돌아왔다.
그리고는 얼마간의 시간이 흘렀다.
바울라 씨의 순례 사실을 아는
어느 한 교우가 길에서
바울라씨를 우연히 만나 물어 보았다.
「 바울라 씨, 순례는 잘 다녀오셨나요?
물론 성모님께서 바울라 씨의
기도를 들어 주셨겠지요?」
「 물론 성모님께서 제 기도를 들어주셨지요.
한데. 아마 성모님께서 혼동을 일으키셨나 봐요」
《 외손자를 낳은 건 시집간 딸 데레사가 아니라
시집 안 간 우리 마리아지 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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