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인이 본 사랑
-사랑이란 참으로 복잡한
것이군요-
어느 날 맹인이 길을
가다가
즐겁게 웃고 있는 여자를
만났습니다.
여자는
신이 나서 소리치고
있었습니다.
-
오오, 나는 사랑을 가졌어라
-
그때 맹인이 여자에게
물었습니다.
-
아가씨 사랑은 어떻게 생겼습니까
-
여자는 기쁨에 넘쳐
대답했습니다.
- 사랑은 세상의 어떤 것보다도 달콤하고 아름답습니다
-
맹인은
다시 길을 가다가
이번에는
슬프게 울고 있는 한 여자를
만났습니다.
맹인은 왜 울고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여자는 사랑 때문에 울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맹인이 다시
말했습니다.
- 그 사랑은 어떻게 생겼습니까
-
여자는 울면서
대답했습니다.
- 사랑은
나를
비참하고
괴롭고 슬프게
만들었습니다.
나는
지금 죽고 싶을 뿐입니다
-
맹인은 혼자서
말했습니다.
- 사랑이 어떻게 생겼는지 그것을 볼 수
없는
나의 신세가 차라리 편안하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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