벅민스터 풀러와 인생실험
20세기의 다빈치, 최초의 지구인이라고 불리우며 여러 분야에서 뛰어난 활동을 하며 폭넓은 업적을 남겼다는 벅민스터 풀러(Buckminster Fuller, 1895~1983). 쏟아진 찬사들을 보면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정말 놀라운 소년이군! 피터 드러커는 테크놀로지의 시인이자 위대선작자라 하였으며 마셜 맥루안은 풀러는 현대의 레오나르도 다 빈치 이다라고 했습니다.
미국 매사추세추 주 밀턴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하버드 과정을 끝마치지 못했고 방황도 많이 했던 벅민스터 풀러는 철학자, 발명가, 시인, 디자이너, 건축가, 수학자, 과학자 등으로 활동하며 해설이 불가능할 만큼 폭넓은 삶을 살았다. 실패도 많이 한 사람. 야심차게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파산하고 아픈 딸까지 잃은 뒤 벼랑 끝에 몰려 자살을 결심했던 순간 깨달았다는 진리의 이야기이다.
그는 스물아홉 살에 생을 마감할 생각으로 레이크 미시건 바닷가에 섰던 적이 있다. 당시 그는 첫 아이를 잃었고 일자리를 잃었으며 신용불량자였다. 절망감에 휩싸여 한발 한발 바닷속으로 걸어 들어가던 그때 한 생각이 섬광처럼 그의 머릿속을 스쳐갔다. 특출한 재능도 돈도 없고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자신이 인류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마지막으로 실험해 보고 싶었다.
" 내 삶이 만약 내 것이 아닌 다른 사람의 것이라면 내가 이럴 수 있을까? 그렇다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후 오십여 년 동안 그는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열심히 살았다. 그리곤 미국특허권을 스물여덟 개나 따냈고 서른 권이 넘는 책을 집필하였으며 예술,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아울러 수십 개의 건축 및 디자인상을 받았다.
행복한 동행에 실린 글을 일부 편집해 옮겨 함께 나눕니다. 한 걸음 내딛어도 실족할 것 같은 벼랑 끝에 서 있는 것만 같습니까? 그렇다면 내 삶이 내 것이 아닌 다른 이의 것이라고 생각해 보십시오. 이전에 보지 못하던 새로운 세계가 열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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