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용두산공원 산책길
봄 이 오 면
글/ 박 태 문
바람 불고 어둠이고
겨울이다
바람 그치고 어둠
걷히면
봄이
오리라.
봄이 오면
임이여,
그대 눈물
글썽이리라.
그대
글썽이는
눈물 그대로 세상을
보면
그대
눈물 그 만큼 세상은
밝아오고
임이여, 그대 눈물
그만큼
그
빛깔만큼
세상은 또 그만치 살고
싶어지리라.
한결 더 살고 싶어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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