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묵상

바로 지금이지 그때가 따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게 아닙니다

박남량 narciso 2022. 8. 4. 09:15

바로 지금이지 그때가 따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게 아닙니다

괭이밥




即是現今(즉시현금) 更無時節(갱무시절) 바로 지금이지 그때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임제 선사의 법문만이 아니고 부처님과 조사들이 한결같이 해 온 말씀입니다. 우리는 평소대로 오늘을 살고 있을 뿐이지 미래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습니다. 어떤 계획도 필요 없습니다. 그 시절이 우리를 기다리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순간순간 살고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이런 교훈이 전해집니다.

과거를 따라 가지 말고 미래를 기대하지 말라.
한번 지나가 버린 것은 이미 버려진 것.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
다만 현재의 일을 자세히 살펴 잘 알고 익히라.
오늘 할 일을 부지런히 행하라.
누가 내일의 죽음을 알 수 있으랴.

아함경(阿含經)에 나오는 부처님의 교훈입니다. 지나가 버린 과거에 대해서 집착하지 말고 아직 오지도 않는 미래에 대해서 미리 불안해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다만 현재의 일을 자세히 살펴 잘 알고 익혀 오늘 할 일을 부지런히 행하라는 것입니다. 법정 스님이 하신 말씀을 정리하여 나누는 글입니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생애의 과정에서 후회되는 일을 남기지 말아야 합니다. 그 속에서 삶의 조화와 균형을 이루면서 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