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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을 형용하는 고사성어 명모호치(明眸皓齒)
이 고사성어는 두보의 강두라는 시에 나온다.
두보가 처음 벼슬길에 올랐을 때
안록산이 난을 일으켜 낙양이 함락되고
다음해 장안이 함락되어
현종은 양귀비를 데리고 촉으로 가고
태자는 북쪽에 있는 영무에서 천자에 즉위한다.
처자에게 벼슬길에 오르게 되었다는 것을
통고하기 위해 장안 근처의 봉안으로 가던 두보가
이 소식을 듣고 영무로 출발하였지만
도적들에게 잡혀 장안으로 끌려가게 된다.
도적들의 수중에 있는 두보는 하급관리인 탓인지
비교적 자유로웠던 것 같다.
왕후나 귀족들의 유람의 명승지였던
장안의 동남쪽에 있는 강두를 찾아가
옛날의 영화를 그리워하고 이 강두를 슬퍼하며
이 시를 지었다고 한다.
그때 두보의 나이 45세였다.
밝은 눈동자 흰 이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피로 더러워진 떠도는 혼은 돌아가지를 못하네.
맑은 위수는 동쪽으로 흐르고 검각은 깊은데
촉나라로 끌려가 사니 피차간 소식이 없네.
인생은 정이 있어 눈물이 가슴을 적시니
강물에는 강꽃이 피니 어찌 마침내 다함이 있으랴.
황혼에 오랑케 가마들은 티끌로 성을 채우는데
성 남쪽으로 가고자 하여 성 북쪽을 바라보네.
여기에서 명모호치(明眸皓齒)라고 한 것은
양귀비의 모습을 그린 것이라고 한다.
명모호치(明眸皓齒)란
맑은 눈동자와 흰 이라는 뜻으로
미인을 형용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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