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망 초
글 / 김 남 조
기억해
주어요
부디 날 기억해
주어요
나야 이대로 못잊는 연보라의
물망초지만
혹시는 날 잊으려
바라시면은
유순히 편안스레 잊어라도 주어요
나야 언제나 못잊는 꽃이름의 물망초지만
깜깜한 밤에 속이파리 피어나는
나무들의 기쁨
당신 그늘에 등불 없이 서 있어도
달밤 같은 위로
사람과 꽃이
영혼의 길을 트고 살았을 때
미소와 도취만이 큰 배같던 길
당신이 간후 바람곁에
내버린
꽃길 연보라는 못잊는 물망초 이지만
기억해 주어요
지금은 눈도 먼
물망초 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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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망초 꽃이야기
김 남 조
1927년 대구 출생.
1950년 연합신문에 시 성숙, 잔상 등을
발표하면서 등단. 저서로 목숨, 사랑을 위한 낭송시집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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