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우리답게 지켜주는 이름
말씀 한마디에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다는 건 대단한 용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손익을 따져 얼굴을 바꾸는게 사람의 마음이거늘 한 번의 망설임조차 없이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는 건 결코 평범한 선택이 아닐 것입니다.
우직하다 못해 어리석을 만큼의 무구함. 이것이 바로 제자들의 발걸음을 주님께로 돌려놓은 이유였습니다.
때로 신앙은 맹목을 요구합니다. 오로지 한 가지만 보며 그것을 전부인양 믿고 살아가는 철부지 신앙. 결코 약은 자가 깨닫지 못할 어리석음의 가치이기에 신앙은 미련한 자의 몫인 것입니다.
우리도 세상보다는 신앙에 붙들려 사는 길에서 더 많은 행복을 찾았으면 합니다. 세상의 길에서도 주님만을 바라보고 오로지 그 한 길만을 걸어가시라 축원드립니다.
세상 어떠한 가치도 감히 앞설 수 없는 이름. 우리를 우리답게 지켜주는 그 이름. 오로지 예수 한 분으로 행복한 사람 되시라 빌어드립니다. 하여, 주님의 부름에 나날이 응답하며 언젠가 그분의 마지막 부르심의 날엔 더 큰 소리로 답하며 나아갈 수 있기를 두 손 모읍니다.
- 생활 성서 소금항아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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