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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햇빛 아래 펼쳐진 잔잔한 초목의 어우러짐과 향기
이 바람의 움직임이 당신에 의한 것이라면
제가 여기 이렇게 앉아
당신을 볼 수 있게 하는 것
또한 당신의 은혜입니다.
님이시여,
당신은 제게 지혜와 능력을 주셨습니다.
내가 가야 할 길, 처신해야 할 행동과 생각을
미리 분명히 주시기 때문입니다.
현세를 통해 내게 주시는 당신의 사랑을
자칫 잘못 생각할라치면 당신은
겸손과 심사숙고를 통해 바로잡아 주십니다.
과거, 그 순간을 영원에로 돌렸기에
오늘이 있고
또한 만족하지 못했을 과거의 나를
지금의 나에게로
또한 현재의 문제를
영원에로 방향을 잡아주심으로써
해결책을 주고 계십니다.
그렇습니다.
그것은 사랑입니다.
당신 자신이 사랑이기에
인간의 어느 누구에로 향한 짙은 사랑이라 할지라도
모든 것은 당신 안에 있음을 알았습니다.
사랑이신 당신을 온전히 사랑하게 하소서.
당신이 내 마음을 차지하사,
당신과 내가 하나되게 하소서.
이 소리, 자연 안의 모든 것이 당신의 것이 되고
당신 안의 이 모든 것이
또한 전부 저의 것이 되게 하여주소서.
님이시여, 님을 향한 이 마음의 설렘이
당신 안의 사랑으로 가득 차게 하여주소서.
무엇이 옳은지 당신이 알려주셨습니다.
문제는 둘이 아닌,
하나로 이미 귀결되어 있기에 힘겹지 않습니다.
잘사는 제 모습이
모두에게 사랑을 주는 것임을 알겠습니다.
- 짧은 삶 그러나 긴 여운 / 이 원 미 유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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