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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앙투와네트 왕비와 목걸이 사기 사건
18 세기 말 프랑스
루이 16 세와 마리 앙투와네트 왕비는
시민 혁명군에 의해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한다.
그들에게 붙여진 죄목만 수십 개.
그 중 마리 앙투와네트 왕비를
단두대로 이끈 가장 큰 죄목은
다이야몬드 목걸이 사기죄였다.
그러나 실제로는 왕비의 사치가 문제였지
사기 사건의 전말은 이러했다.
어느날 밤 추기경 로앙은
정체불명 여인의 치맛자락에 키스를 하고 있다.
그 여인은 장미꽃을 건네며
이것이 무슨 뜻인지 알고 계시지요하고 말했다.
이를 한 여인이 숨어서 지켜보고 있었다.
며칠 뒤 로앙 추기경과 라 모트 백작부인
그리고 니콜이라는 여인이
다이아몬드 목걸이 사기 사건으로 잡혔다.
그리고 이들의 입을 통해
마리 앙투와네트 왕비가 거론되었다.
로앙 추기경은 궁전 정원에서 키스했던 여인이
마리 앙투와네트 왕비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창녀 니콜이 변장한 가짜였다.
그 연극을 시킨 장본인은
추기경을 몰래 지켜보던 라 모트 백작부인이었다.
왕족 출신이면서도
어린 시절을 비참하게 보낸 라 모트 백작부인은
당시 실세였던 루이 16 세 부인인
마리 앙투와네트 왕비의 측근 행세를 하였다.
그러던 중 보석상으로부터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왕비에게 팔아 달라는 부탁을 받고
그 목걸이를 가로챌 묘안을 짜고는
왕비의 총애를 받고자 하는
로앙 추기경으로 하여금 대신 목걸이를 사게 한 뒤
그것을 자신이 왕비에게 전하겠다고 속여
목걸이를 빼돌렸는데 그 뒤
그 목걸이를 팔다가 적발되어 투옥되고
추기경 역시 공범으로 협의를 받고 붙잡혔다.
다이아몬드 목걸이 사기 사건은
마리 앙투와네트 왕비의 이름을 판 사건이었다.
왕비가 관련된 사건이 아니었다.
그러나 평소 사치와 향락을 일삼던
왕비의 생활에 불만을 품은 귀족들은
공개재판에서 왕비가 사고 싶어 했기에
이러한 일이 일어났다는 추기경의 말에
동조를 하고는 추기경에게 무죄를 선고하였다.
그 결과 사건의 전말은 잊혀지고
왕비가 사기 사건의 주범인양 인식되었다.
얼마 뒤 프랑스 혁명으로 왕정은 무너졌고
왕비는 결국 단두대에서 죽게 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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