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생각한 최악의 상황이 정말 최악의 상황일까요
토끼들이 모여 심각한 토론을 하고 있었습니다. 토끼들은 항상 맹수의 공격에 떨고 있으며 맹수에게 무참히 잡아 먹히는 동료를 봐야 하고, 쫓기고 도망 다니는 것이 삶의 전부라며 한탄했습니다. 토끼들은 더는 이렇게 살 바에 차라리 죽는 게 낫다며 모두 죽어버리자고 결의했습니다.
토끼들은 비장한 표정으로 물에 빠져 죽으러 호수로 향했습니다. 호수에 가까워질 즈음 갑자기 개구리들이 혼비백산하여 이리 뛰고 저리 뛰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토끼들은 큰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토끼들이 무서워 도망치는 개구리 떼를 보고 오히려 힘을 얻은 것입니다.
냉혹한 현실 속에서 인간 개개인이 세상을 살아남을 수 있는 지혜와 교훈으로 가득한 이솝 우화에 실린 글입니다. 각자 자기가 생각하는 최악의 상황을 생각해 보세요. 내가 생각한 가장 두려운 상황인가요? 생각했던 것만큼 최악의 상황인가요? 최악의 상황은 본인이 처한 상황에서 그것을 해결하려는 의지가 없이 모든 걸 포기할 때인 것 같습니다. 최악의 상황에서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합니다. 해결하겠다는 의지력만 있으면 언젠가 어느 순간에 충분히 극복해 나갈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걸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항상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하면 최악의 상황은 오지 않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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