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묵상

당신을 알고 싶습니다

박남량 narciso 2012. 11. 1. 20:40

 

나를 아시는 분이여,

당신을 알고 싶습니다.

당신이 나를 아시듯이

나 당신을 알고 싶습니다. 


내 영혼의 힘이시여,

내 안에 당신이 들어오시어

당신께 맞갖도록 하여 주소서.

내 영혼 흠없이 만드시어

당신이 가지시고 차지하소서. 


오, 주님

사람들 마음이 심연이라도

당신 눈앞에선 감출 수 없사오니

제가 숨기려 한다고 해도

무엇을 감출 수 있겠습니까?

저를 당신께 숨기느니

차라리 당신을 저에게 숨기리이다.


이제 저의 한숨이 깊어지오니

저에 대한 환멸이 깊은 탓이옵니다.

제 사랑, 제 원이신 주님,

저를 비추시고 기쁨을 주소서.

부끄러운 나를 벗어나 당신께 오르게 하여 주소서.

당신이 아니시면

당신도 나도 기뻐함이 없게 하소서.









성 아우구스티노
무슨 이름으로 당신을 부를까요 / 성바오로 편집부 /
성바오로 / 2010


'삶의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저는 모릅니다  (0) 2012.12.14
혼돈 속에서 바치는 기도  (0) 2012.12.06
만남의 소망  (0) 2011.10.18
삶의 향기 - 십자가의 성 요한  (0) 2011.07.22
결혼에 대하여  (0) 2011.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