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아시지요
달님
당신의 밝은 빛
남김없이 내 안에
스며들 수 있도록
이렇게 얇은 옷을 입었습니다
해질녘에야
조심스레 문을 여는
나의 길고 긴 침묵은
그대로 나의 노래인 것을
달님
맑고 온유한
당신의 그 빛을 마시고 싶어
당신의 빛깔로 입었습니다.
끝없이 차고 기우는 당신의 모습 따라
졌다가 다시 피는 나의 기다림을
당신은 아시지요
달님
http://blog.daum.net/nrpark/2061122
달을 사랑하다 꽃이 된 달맞이꽃 이야기
'꽃시 사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민들레 / 이해인 (0) | 2006.07.03 |
---|---|
난초 / 이병기 (0) | 2006.06.26 |
7월은 치자꽃 향기 속에 / 이해인 (0) | 2006.06.19 |
석류꽃 / 이해인 (0) | 2006.06.07 |
개망초꽃 / 정호승 (0) | 2006.06.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