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 장군의 아량
나폴레옹(사진)이 유럽을 평정할 때 그의 휘하에는 인간적인 심성을 지닌 네이 장군이 있었다. 전투에서 자신의 선입견과 지금까지 이겼다는 경험이 쌓은 자신감으로 나폴레옹의 패배에 밑거름이 되기도 한 장군이다.
코르나 전투에서의 일이다. 찰스 네이피어라는 영국군이 중상을 입고 프랑스군 포로가 되었다. 네이피어의 친구들은 네이 장군에게 네이피어와의 면담을 요청했다. 장군을 요청을 받아들여 부하 클루 남작에게 명령을 내렸다. " 네이피어를 특사와 만나도록 주선하고 그들이 편안히 대화를 나누도록 배려해 주시오. 그리고 네이피어가 이곳에서 건강하고 훌륭한 대우를 받으며 지내고 있다는 사실을 네이피어가 친구들에게 직접 알리도록 하시오. 단 우리쪽에서 어떠한 눈치나 압력을 행사하지 않도록 하십시오." 그런데 클로 남작은 명령을 받고도 머뭇거리며 방에서 나가지 않았다. " 나에게 무슨 할 말이 있소?" " 저, 네이피어는 시골에 눈먼 노모와 함께 살고 있는 모양입니다." " 아니, 그게 사실입니까?" 잠시 생각에 잠겼던 네이 장군을 말을 이었다. " 아무리 생각해도 빨리 석방시키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군요. 전쟁 중이지만 어머니를 돌볼 사람도 없이 전쟁에 나온 그를 무작정 붙잡아두는 것은 하느님도 허락치 않을 것이오."
당시는 나라와 나라 사이의 포로교환은 허용되지 않던 상황이라 네이 장군은 자신이 네이피어를 석방시키면 나폴레옹을 노엽게 하여 처벌받을 수 있음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군은 영국장교를 끝내 석방시켰다. 훗날 이 사실을 들은 나폴레옹도 네이 장군의 관대한 아량에 감동해 크게 문책하지 않았다.
월간 좋은 생각에서 이 글을 나누고자 옮기면서 재판도 받지 못하고 변호인과 또는 가족과 연락을 취할 권리조차도 행사못하고 억류되어 있는 개성공단 억류 우리 근로자가 염려되는 것은 왜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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