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사진

깊어가는 가을 길목에서 처음 마음 그대로 살겠다고 다짐한다

박남량 narciso 2007. 10. 11. 14:06

 

황금 빛 일렁이는 들판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풍성한 계절이 왔음을 느낀다

 

 

가을이란 산들바람이 푸른 향기를 품고 다가오듯
그리움이 가슴으로 파고드는 계절

 

 

추억에 대한 아련한 기대감을 품고
추억을 되새겨보는 계절

 

 

가을 하늘이 훌쩍 높아진 계절
새벽녘에는 이불을 끄집어 덮어야 하는 서늘한 가을

 

 

세상의 생명들이 결실을 맞이하는 넉넉한 가을
풍요로운 가을의 따뜻한 햇살 아래에서
많은 아름다운 인연이 맺어지겠지 
충만된 사랑으로 영글어지면 더 없는 기쁨이겠지

 

 

어김없이 가을이 찾아왔고
또 �게 가을이 가 버릴 것이지만 난 이 �은 가을동안
무엇을 하면서 또 무슨 생각으로 살아야 하는지...

 

 

깊어가는 가을의 길목에서
단풍만큼 곱게 마음을 사랑으로 채우며
처음 마음 그대로 살겠다고 또 한번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