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

기도는 하루를 여는 아침의 열쇠

박남량 narciso 2007. 3. 23. 01:32


기도는 하루를 여는 아침의 열쇠

 


        
모든 수행자는 기도로써 영혼의 양식을 삼는다.
        기도는 인간에게 주어진 마지막 자산이다.
        사람의 이성과 지성을 가지고도
        어떻게 할 수 없을 때 기도가 우리를 도와준다.

        기도는 무엇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간절한 소망이다.
        따라서 기도에는 목소리가 아니라
        진실한 마음이 있어야 한다.
        진실이 담기지 않은 말은 그 울림이 없기 때문이다.

        누구나 자기 존재의 근원을 찾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라고 권하고 싶다.
        진정한 기도는 어떤 종교적인 의식이나
        형식이 필요 없다.
        오로지 간절한 마음만 있으면 된다.
        순간순간 간절한 소망을 담은 진지한
        기도가 당신의 영혼을 다스려 줄 것이다.

        그리고 기도에 필요한 것은 침묵이다.
        말은 생각을 일으키고 정신을 흐트려 놓는다.
        우주의 언어인 거룩한 그 침묵은
        안과 밖이 하나가 되게 한다.


        법정스님의 향기로운 지혜의 말씀이다.

        여러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배를 타고 있었다.
        갑자기 폭풍우가 몰아쳤다.
        사람들은 제각기 자기 나라의 신에게
        자기들의 방식대로 기도했다.
        그러나 폭풍우는 더욱 게세지기만 했다.

        사람들이 유태인에게
        당신은 왜 기도하지 않는 거요 하자
        유태인은 기도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폭풍우가 멎었다.

        배가 항구에 도착하였을 때 유태인에게 물었다.    
        우리들이 온갖 정성으로 기도했을 때는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어떻게 해서 당신이
        기도하니까 금방 폭풍우가 가라 앉았을까요.

        유태인은 이렇게 말했다.
        나도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여러분은 모두 제각기
        여러분들 나라의 신에게 기도했었습니다.
        그러나 바다는 어느 나라에도 속해 있지 않았습니다.
        나의 신은 전 우주를 지배하는 넓고 크신 신이므로         
        바다에서 드린 나의 기도를 들어주셨던 것 같습니다.

        탈무드의 기도에 관한 이야기이다.

        마하트마 간디는
        그의 어록에서 이런 말을 하고 있다.

        사람의 몸에 음식이 필요하듯
        우리의 영혼에는 기도가 필요하다.
        기도는 하루를 여는 아침의 열쇠이고
        하루를 마감하는 저녁의 빗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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