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락과 지옥
왠 깡패가 길을 막고 물었다.
"스님, 극락과 지옥이 있다는데, 그게 사실이오?"
"예, 그렇습니다."
스님의 말에 깡패는 냉소적으로 이죽거리며,
"그럼, 극락과 지옥은 어디에 있소?"
라고 물었다. 그러자 승려는 차분한 음성으로
"극락과 지옥은 지금의 당신과 나 사이에는 없습니다."
라고 대답했다.
그 대답에 깡패는 승려를 땡초라고 비난하며
불끈 쥔 커다란 주먹을 들어올려 승려를 내리쳤다.
이때 승려가 깡패의 주먹을 막으며 말했다.
"바로 지금이 지옥이오."
그러자 깡패는 기가 찬다는 듯이 웃음보를 터트렸다.
그 순간 승려가 다시 말했다.
"지금이 바로 극락이오."
세상에 웃음과 사랑이 있는 곳이 바로 극락이다.
반면에 미움과 다툼이 있는 곳은 지옥이다.
어리석은 사람은 극락이 멀리 있다고만 생각한다.
그러나 슬기로운 사람은 일상에서 극락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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