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비워 고요하고 담박하게 무위하라는 고사성어 허정무위(虛靜無爲) 전국시대(戰國時代) 초(楚)나라 충신 굴원(屈原)이 참소를 입고 쫓겨난 이후 어디에도 호소할 곳이 없자 선인(仙人)들과 함께 천지를 두루 돌아다니기 위해 지은 초사(楚辭)인 원유부(遠遊賦)에 실린 글이다. 漠虛靜而恬愉兮(막허정이념유혜) 淡無爲而自得(담무위이자득) 아득히 텅 비어 고요하니 편안하여 즐겁고, 담박하게 무위하자 절로 얻음이 있다. 굴원(屈原)은 이 말이 신선이 되는 첫 단계요, 병을 물리치는 묘한 지침이라고 말했다. 늘 이 구절을 외우면 그 자리에서 도를 이룰 수 있다고 한다. 조선후기 문신 이의현(李宜顯)은 공정한 성품을 인정받아 특히 판의금부사(判義禁府事)에 임명되어, 유봉휘(柳鳳輝) 등 소론의 죄를 다스리는 임무를 맡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