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 화(禍)를 입는 것을 보고 기뻐한다는 고사성어 행재요화(幸災樂禍) 노(魯) 나라 좌구명(左丘明)이 쓴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 나오는데 행재(幸災)는 희공(僖公)조에, 요화(樂禍)는 장공(莊公)조에서 찾아볼 수 있다. 진(晉)나라 혜공(惠公)은 왕에 오르기 전 망명하였던 이웃 진(秦)나라에 성 다섯 성을 준다고 약속하고 도움을 받았다. 왕이 되자 약속을 저버린 혜공은 어느 해 나라에 큰 흉년이 들자 이번에는 이웃에 식량을 요청했다. 진(秦)나라로서는 괘씸하지만 천재는 도와야 한다는 대부 백리해(百里奚)의 권유로 식량을 주었다. 이번에는 진(秦)나라가 흉년이 들어 진(晉)나라 혜공에게 도움을 청하자 거절당했다. 이때 경정(慶鄭)이란 대부가 背施無親 幸災不仁(배시무친 행재불인) 베풂에 등 돌린다면 외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