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화 꽃시 목련화 목 련 화 조 병 화 철학개론이랑 마라. 면사포를 벗어 버린 목련이란다. 지나간 남풍이 서러워 익잖은 추억같이 피었어라. 베아트리체보다 곱던 날의 을남이는 흰 블라우스만 입으면 목련화이었으라. 황홀한 화관에 4 월은 오잖은 기다림만 주어 놓고 아름다운 것은 지네, 지네. 호올로, 조병화 경기도 .. 꽃시 사랑 2007.11.21
꽃시 / 들꽃처럼 들 꽃 처 럼 시 / 조병화 들을 걸으며 무심코 지나치는 들꽃처럼 삼삼히 살아갈 수는 없을까 너와 내가 서로 같이 사랑하던 것들도 미워하던 것들도 작게 피어난 들꽃처럼 지나가는 바람에 산들산들 삼삼히 흔들릴 수는 없을까 눈에 보이는 거, 지나가면 그뿐 정들었던 사람아, 헤어짐을 아파하지 말자.. 꽃시 사랑 2007.04.25
사랑스런 작은 들꽃아 / 조병화 시 사랑스런 작은 들꽃아 시 / 조병화 사랑스런 작은 들꽃아 너나 나나 이 세상에서 소유할것이 하나도 없단다. 소유한다는것은 이미 구속 욕심의 시작일뿐, 부자유스러운, 부질없다. 넓은 하늘을 보아라 그곳에 어디 소유할게 있느냐 훌훌 지나가는 바람을 보면 그곳에 어디 미련이라는게 있느냐. 다만 .. 꽃시 사랑 2007.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