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이 굳지 않으면 제 풀에 그만두고 제 스스로 포기하고 만다는 고사성어 자지자기(自止自棄) 큰 뜻을 세워야 목적을 이룰 수 있다는 이치를 임금님에게 청한 분이 노수신(盧守愼 1515~1590)이다. 옛 사람들도 높은 산에 올라 수시로 호연지기(浩然之氣)를 키웠기 때문이다. 그는 임금님에게 먼저 뜻을 세울 것을 청한 청선입지소(請先立志疏)를 올렸는데 그 상소(上疎)의 한 대목에 뜻을 높이세우라고 한 구절이 있다. 夫志(부지) 氣之帥也(기지수야) 志之所在(지지소재) 氣必至焉(기필지언) 發奮勇猛(발분용맹) 奮迅興起(분신흥기) 乃有用力處(내유용력처) 登山而不志於絶頂(등산이부지어절정) 是爲自止(시위자지) 掘井而不志於極泉(굴정이부지어극천) 是爲自棄(시위자기) 況爲聖賢大德(황위성현대덕) 而志不立(이지불립) 何以哉(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