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꽃 - 이문조 꽃시 박 꽃 시 / 이 문 조 어느 조그만 산골 초가집 지붕위에 세들어 사는 박씨네 귀엽고 예쁜 자매들 밤만되면 순백의 옷 갈아입고 엄마 몰래 밤 마실 간다 칠흑같은 어둠에 예쁜 옷 물들까봐 조심 조심 살금 살금 쏘다니다 새벽이면 엄마 몰래 들어와 곤한 잠을 청한다. 꽃시 사랑 2007.03.21
상사화 - 이문조의 꽃시 상 사 화 시 / 이 문 조 잎지면 꽃나고 꽃지면 잎나고 가혹한 형벌 저주 받은 운명 서로 사모하다 세월 만 가는구려 아무리 아무리 사모해도 만날 수 조차 없는 걸 사모하다 사모하다 길어진 모가지로 먼데 하늘 쳐다보다 지쳐 버린 슬픈 운명의 꽃 상사화(相思花) 꽃시 사랑 2007.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