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환의 바위 - 시비를 찾아서 부산진역 수정가로공원 바 위 글 / 유 치 환 내 죽으면 한 개 바위가 되리라 아예 애련(愛憐)에 물들지 않고 희노(喜怒)에 움직이지 않고 비와 바람에 깎이는 대로 억년(憶年) 비정의 함묵(緘默)에 안으로 안으로만 채찍질하여 드디어 생명도 망각하고 흐르는 구름 머언 원뢰(遠雷) 꿈꾸어도 노래하지 않.. 문학 시비 2005.10.10
유치환의 그리움-시비를 찾아서 부산 용두산공원 산책길 그 리 움 글 / 유 치 환 오늘은 바람이 불고 나의 마음은 울고 있다 일찍이 너와 거닐고 바라보던 그 하늘 아래 거리건마는 아무리 찾으려도 없는 얼굴이여 바람 센 오늘은 더욱 더 그리워 진종일 헛되이 나의 마음은 공중의 깃발처럼 울고만 있나니 오오, 너는 어드메 꽃같이 .. 문학 시비 2005.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