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지를 솎아내고 좋은 싹을 북돋우자는 고사성어 양묘회신(良苗懷新) 도연명(陶淵明 365-427)의 계묘년 초봄 옛 집을 그리며(癸卯歲始春懷古田舍)란 시(詩)다. 先師有遺訓 (선사유유훈) 憂道不憂貧 (우도불우빈) 瞻望邈難逮 (첨망막난체) 轉欲志長勤 (전욕지장근) 秉耒歡時務 (병뢰환시무) 解顔勸農人 (해안권농인) 平疇交遠風 (평주교원풍) 良苗亦懷新 (양묘역회신) 雖未量歲功 (수미량세공) 卽事多所欣 (즉사다소흔) 耕種有時歇 (경종유시헐) 行者無問津 (행자무문진) 日入相與歸 (일입상여귀) 壺漿勞近隣 (호장노근린) 長吟掩柴門 (장음엄섭문) 聊爲隴畝民 (료위용무민) 스승께서 가르침 남기셨으니 도를 근심할 뿐 가난은 근심 말라 하셨네. 우러러도 아마득해 못 미치지만 뜻만은 늘 부지런히 하려 한다네. 쟁기 잡고 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