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 배찬희 꽃시 민들레 배 찬 희 바람의 목소리로만 이야기하리라 태양의 오랜 갈증으로만 사랑하리라 죽음조차도 조객을 부르지 않는 그 결벽함으로 고백하노니 민들레 향기를 잃고 손님을 잃어버린 죽어서 더욱 빛나는 네 이마 위에서 순결을 보았노라 민들레 제 무덤까지도 마셔버리는 그 냉정함으로 울어대는 .. 꽃시 사랑 2008.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