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쥐를 잡지 않고 쥐와 한패가 되었다는 고사성어 묘서동처(猫鼠同處) 중국 후진(後晉) 때 당(唐)나라 역사를 서술한 구당서(舊唐書)와 이를 북송(北宋) 때 수정한 신당서(新唐書)에 고양이와 쥐가 젖을 빤다는 묘서동유(猫鼠同乳)라는 말이 나온다. 이야기는 이렇다. 낙주(洛州)에 조귀(趙貴)라는 사람 집에 고양이와 쥐가 猫鼠同乳(묘서동유) 같은 젖을 빨고 서로 해치지 않는 일이 생겼다. 그의 상관이 쥐와 고양이를 임금에게 바쳤다. 그러자 정부의 관리들이 상서로운 일이라며 난리였다. 오직 최우보(崔佑甫)라는 사람만이 이것들이 본성(本性)을 잃었다며 바른 소리를 하였다. 도둑을 잡는 자가 도둑과 한통속이 되었다는 것을 직시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고양이와 쥐는 천적 관계다. 한 자리에 그냥 두면 쥐는 고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