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꽃과 가곡 꽃바람 속에 봄이면 산과 들에는 여러 꽃이 핀다. 복숭아꽃, 살구꽃이 울긋불긋하게 피어난다. 꽃무더기에서는 새로운 활력과 자연의 부활을 확인한다. 이러한 꽃을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다. 박두진(1916-1998) 시 이흥렬 작곡(1909-1980) 꽃구름 속에 라는 꽃노래는 언제나 기쁨과 행복을 만끽한다. 봄의 꽃과 바람의 정취가 가득한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꽃바람 꽃바람 마을마다 훈훈히 불어오라 복사꽃 살구꽃 화안한 속에 구름처럼 꽃구름 꽃구름 환한 속에 꽃가루 흩뿌리어 마을마다 진한 꽃향기 풍기어라. 추위와 주림에 시달리어 한겨우내 움치고 떨며 살아온 사람들 서러운 얘기 서러운 얘기 아 아 까맣게 잊고 꽃향에 꽃향에 취하여 아득하니 꽃구름 속에 쓰러지게 하여라 나비처럼 쓰러지게 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