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의 의미
옛날 구약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느님께 십일조를 바쳤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느님께서 삶을 지켜주시고 모든 소출을 주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소출이나 수입 중에 십분의 일을 하느님께 바쳤습니다. " 땅의 십분의 일은, 땅의 곡식이든 나무의 열매든 모두 주님의 것이다. 주님에게 바쳐진 거룩한 것이다.(레위 27,30)
신약에 와서 십일조를 바쳐야 한다는 예수의 말씀은 없었지만 신자들은 구약의 정신을 이어받아 십일조를 바쳤습니다. 이렇게 신자들이 바치는 헌금인 십일조를 통해서 성직자들이 살 수 있었고 교회를 유지하고 선교에 힘썼고 가난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십일조가 점점 문제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성직자들이 부유한 생활을 하게 되면서 가난의 정신이 사라지게 되었고 신자들에게도 십일조는 하느님께 바치는 감사의 예물이 아니라 큰 부담이 되었습니다. 이런 폐단이 심해지가 가톨릭교회는 십일조를 폐지하고 하느님께 바치는 헌금을 자발적인 정성으로 바치도록 하였던 것입니다.
헌금은 내가 하느님께 드리는 감사의 표시이고 나 자신을 하느님께 봉헌하는 제물의 의미입니다. 헌금은 정성이 생명입니다.
- 생활성서 소금항아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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