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

한 해의 끝에 서면 늘 회한이 먼저 가슴을 메운다

박남량 narciso 2012. 12. 16. 22:20

한 해의 끝에 서면 늘 회한이 먼저 가슴을 메운다


고마운 사람들..아름다운 만남
행복했던 순간들 가슴 아팠던 사연들
내게 닥쳤던 모든것들이 과거속에 묻히려 한다

한발 한발 조심스럽게 옮기며
좋았던 일들만 기억하자고
스스로에게 다짐을 주어도
한해의 끝에 서면 늘 회한이 먼저 가슴을 메운다

좀더 노력할 걸!
좀더 사랑할 걸 !
좀더 참을 걸!
좀더 의젓할 걸! 좀더, 좀더......!
나를 위해 살자던 다짐도 못내 아쉬움으로 남는다

헛되이 보내버린 시간들
아무것도 이룬것은 없고
잃어버린 것들만 있어
다시한번 나를 자책하게 한다
얼마나 더 살아야 의연하게 살수 있을까.

내앞에 나를 세워두고 회초리 들어 아프게 질타한다
그러나 내가 만났던 모든일에 감사하며
나와 함께 했던 모든사람들에 감사하며

나를 나이게 한 올 한해에 감사하며
감사의 제목들이 많아 조금은 뿌듯도 하다
멋진 내일을 꿈꿀수 있어 또한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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