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

탈무드 - 사랑의 편지

박남량 narciso 2007. 2. 1. 09:50

 

 

 


     사 랑 의   편 지


     어떤 곳에 젊은 남자와
     아름다운 처녀가 있었다.
     두 사람은 사랑하게 되었고
     남자는 처녀에게 일생 동안 그녀만을
     사랑하겠다고 맹세했다.
     얼마 동안 그들 두 사람은
     순탄하고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 날
     남자는 그녀를 남겨두고 여행을 떠났다.
     그녀는 그가 돌아오기를 기다렸으나
     그는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았다.
     친구들은 그녀를 가엾게 여겼으나
     그녀의 경쟁자들은
     「그는 절대로 돌아오지 않을거야」
     하면서 그녀를 비웃었다.

     그녀는 집에 돌아와
     그가 일생 동안 그녀만을 사랑하겠다고
     은밀히 맹세하던 편지를 읽으면서
     눈물을 흘렸다.
     편지는 그녀를 위로해 주었으며
     그녀의 힘이 되었다.
     어느 날 연인이 돌아왔다.
     그녀는 그 동안의슬픔을 그에게 털어놓았다.
     그는
     「그런 괴로움 속에서 어떻게 정절을 지켰소」
     하고 물었다.
     그녀는 「나는 이스라엘과 같아요」      
     하고 말하면서 웃었다.


     
믿는다는 것은 얼마나 좋은 일인가?
     사람들만이 의심이라는
     커다란 함정을 스스로 파놓고 허덕이며 산다.
     그것은 마치 소나기처럼 어느 한 사람을
     집중적으로 때리기도 하지만
     대개는 이슬비나 가랑비 같은 것으로
     사람을 적셔 놓는다.
     유태인은 하느님이 이스라엘에 준 서약을
     계속읽으며 그 속에 있는
     성스러운 약속을 믿으며 살아 왔다.
     하느님은 약속을 지켰다.
     그녀도 그의 맹세의 편지를 읽는 것으로써
     그를 믿었고
     그가 돌아올 것을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이스라엘과 같다고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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