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시 사랑

코스모스 頌 / 박이현 꽃시

박남량 narciso 2010. 12. 22. 12:02

 

 

     코스모스 頌


     박이현


     코스모스 길을 달린다.

     혼자는 연약하고 외롭기에

     다보록히 어우러져야

     마음이 놓이는건  어쩔수 없음이야.


     소소소 가을 기쁨 안고 온 전령

     너의 이름은 흔들리는 연민

     틀림없는 고향마을의 아느작거림이야


     마을 어귀 가로지르는 안개 길

     이슬로 젖어드는 치맛자락

     그때도 넌 지금처럼

     조용히 웃고 있었음이야.


     매일을 절망하던 내가

     이제 너의 이름 부를 수 있음은

     불혹의 꽃불 피울 수 있음이야.


     넌 나의 휴머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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