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는 집중력이 다르다 - 베토벤
베토벤의 아버지는
음악에 소질이 있던 어린 아들을
출세 시켜 돈 벌이를 할 생각으로
날마다 혹독한 음악훈련을 시켰다.
그런 이유로 베토벤은
늘 아버지에 대한 반항심을 키웠고
어른이 되어서도 고집이 세고
비타협적인 성격의 소유자가 되었다.
그러나 그것은 기존의 권위에 대한
도전과 그만의 독자적인 예술을
창조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근본적인 힘이 되기도 했다.
그에게는 음악적 재능 못지않게
뛰어난 것이 있었는데
바로 집중력이었다.
그는 22세부터 죽을 때까지
35년간 빈에서 살았는데
무려 79번이나 이사를 다녔다.
자주 이사를 다녀야 했던
가장 큰 이유는
성격이 괴팍하고 신경질적인데다가
한밤중에도 피아노를 마구 두들겨
집주인과 싸웠기 때문이다.
또 작곡을 하면서
방 안을 걸어다니는 버릇이 있어
아래층 사람들의 잠을 깨우거나
물이 마루에 쏟아져 아래층으로
흐르는 것도 모르고 작곡에 전념하여
그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한번은 이사하는 날
마차에 짐을 싣고 베토벤도 그 뒤에 앉아
새집을 향해 가고 있었다.
그런데 목적지에 도착하고 보니
그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깜짝 놀란 마부는 사방을 돌아다니며
그를 찾았지만 허사였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가 경치 좋은 곳을 지날 때
별안간 악상이 떠올라
마차에서 뛰어내렸던 것이다.
베토벤은 숲 속으로 들어가
공책에 악상을 적는 일에 몰두하다
날이 새고서야 집으로 돌아왔는데
그가 돌아간 집은 옛집이었다.
창작에 대한 놀라운 집중력.
이것이 바로 베토벤이 귓병의 악화로
소리를 듣지 못하는 순간에도
피아노 앞에서 작곡을 하며 천재음악가로
역사에 이름을 남길 수 있었던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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