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을 바탕으로 한 삶은 외롭지 않다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큰 힘을 주는 것은 한 가지 진실에 있다. 그 마음 속에 진심이 일관하고 있다면 그는 그 진심의 힘으로 거의 못할 일이 없을 것이다.
뙤약볕이 내리쬐는 오뉴월에 서릿발을 내리게 하였다는 연왕 때의 이야기가 다 이를 말해 주는 것이라 할 것이다.
주자도 말하기를 밝은 빛깔은 금과 돌을 뚫는다고 했다. 진실에 대한 한결같은 마음은 무엇이고 뚫고 나가지 못함이 없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으로서 가장 그 몸을 버리는 것은 진실에서 떠나 허위 속을 헤맬 때이다. 허위는 먼저 그 사람의 얼굴 모양부터 일그러트리고 만다. 허위에 사는 사람은 인간 본래의 빛깔을 떠난 것이니 자기의 추잡한 그림자에 스스로 몸부림치게 된다.
채근담의 이 말은 마음 속에 진실이 자리하고 있는 한 인간의 삶은 결코 외롭지 않다는 것이다. 진실 속에는 언제나 우정과 평화가 함께하고 있기 때문이다. 진실 속에서 일체의 덕행은 마치 잘 닦은 길처럼 펼쳐져 있기 때문이다.
진실은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비롯한다. 그대의 진실을 옭아메고 있는 것은 없는지? 행복한 삶을 사는 비결은 허위를 떠나 진실 속에 살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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