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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은 다른 사람에게 전할 수 있어도 지혜는 전할 수 없다

박남량 narciso 2015. 5. 18. 15:37


지식은 다른 사람에게 전할 수 있어도 지혜는 전할 수 없다





고양이가 새끼를 낳았다. 새끼는 무럭무럭 자라나 스스로 먹이를 구해야 할 만큼 성장했다.

어느 날 새끼 고양이가 어미 고양이에게 물었다.


『제가 먹어야할 먹이는 무엇이에요? 그리고 그것들은 어디에 있어요?』

『그것은 사람들이 가르쳐 줄 것이란다.』

『네?』

『그렇게 알고 싶으면 내 말대로 하렴. 밤이 깊거든 슬그머니 부엌에 가서 몸을 숨기고 있거라. 그러면 누군가 가르쳐 줄 거야.』


밤이 되지 새끼 고양이는 슬그머니 부엌으로 들어갔다. 그곳에서 한동안 기다리고 있으려니 주인 아주머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얘, 문단속 잘 해라! 우유와 빵이 있는 곳은 문을 꼭꼭 잠그고 병아리 단속도 잘 해라. 고양이가 언제 들어올지 알 수 없으니까』


어둠 속에 몸을 웅크린 새끼 고양이는 즐거움을 참지 못해 야옹하고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