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사진

조상들의 신앙적, 문화적 정서가 닿아 있는 인동초

박남량 narciso 2009. 8. 11. 16:12

부드러운 곡선미의 원류 인동초
북풍한설에도 잎이 시들지 않고
푸르름을 유지한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처음에는 꽃색깔이 하얗다가
시간이 지나면 노랗게 변한다
그래서 하얀꽃과 노란꽃이 피는 것으로 착각한다
그래서 인동초를 금은화라고 부른다

아이가 태어났을 때 대문 앞에 금줄을 왼쪽으로 꼰다
사람이 죽었을 때 상여의 장식도 왼쪽으로 꼰 새끼줄을 쓴다
왼쪽으로 꼬며 자라는 인동초
조상들의 신앙적, 문화적 정서와 닿아 있음을 배운다

은은하면서도 즐거운 환상에 젖어들게 하는
기분 좋은 향기가 나는 인동초
사진의 인동초는 우리가 길섶이나 산기슭에서 보는 인동초가 아니다
붉은 인동초이다

 

 

파이 서비스가 종료되어
더이상 콘텐츠를 노출 할 수 없습니다.

자세히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