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부는 날이면 흔들리는 나뭇잎을 보며 인연으로 이어진 소식이 아닌지 귀기울여 보고 저녁 무렵 정자에 앉아 있노라면 노을이 아름답게 수놓아지는 모습에 인연의 그리움으로 콧날이 시큰해지기도 한답니다.
언제나 부치지 못한 새 하얀 여백에 그리운 인연을 담아보곤 하지요. 이것이 삶의 여정에 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면서...
날이 어두워지고 어둠이 찾아 들면 내 방에 얼른 불을 밝히고 내 마음의 방에도 불을 지핍니다. 그러고는 희망의 사연을 하나 하나 담아 봅니다. 내 마음의 거울은 얼마나 깨끗하냐고 기도 안에서 감사함을 얻고자 오늘을 그립니다.
12월이 시작 되는군요. 걸어 온 시간들에 아쉬움이 남겠지만 그 아쉬움으로 한숨을 짖는 어리석음이 없기를 바라며 지나온 시간들에 고통이 있었다면 그 고통으로 인한 아픔이 없었으면 합니다.
12월 한 달의 시간동안 조급한 마음을 가지지 마시고 내일의 삶을 꿈꾸는 순간이 아름답다고 하더군요 아름다운 마음으로 내일을 위한 꿈을 꾸어 보석처럼 아름다운 사람으로 남아있기를 바랍니다. 아무 때나 만나면 행복해 지는 그런 사람으로 남아있기를 바랍니다.
11월을 마감하며 박남량 나르치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