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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아들 손발 되려 대학 간 어머니
아들과 같은 학교 같은 학과 진학
대구에 사는 주부 백경화(43)씨가
신체적 장애를 가진 아들 이시원(18)군의
뒷바라지를 위해 아들과 함께
같은 대학 같은 학과에 나란히 진학하게 됐다.
어머니 백씨가 아들과 함께 나란히 대학의 문을
두드리게 된 데는 시원군의 신체적 장애 때문이다.
시원군은 여섯 살 때부터 근육이 위축되는
근이양증을 앓아 왔으며 재활치료를 통해
근근이 근육 기능을 연장시키고 있는 상태이다.
현재 다리 힘이 떨어져 휠체어 신세를 져야 하지만
나머지 부분의 기능은 정상적이라고 한다.
어머니 백씨는 시원이가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등·하교를 직접 도왔는데
아들이 대학 진학의 꿈을 버리지 않아
용기와 격려를 위해 어머니도 진학이라는
길을 선택한 백씨는 아들과 함께 캠퍼스에서
생활할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설레인다면서
고등학교 때까지는 학교에서 친구들이 돌봐줬지만
대학에서는 캠퍼스 이곳저곳을 다녀야 하는데
아무래도 저의 도움이 필요할 것 같아
함께 대학 진학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 조선 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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