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재주로는 미물도 마음대로 다룰 수 없다
진림은 하진에게 간하였다. " 역경(易經)에 산림을 담당하고 있는 관리의 안내를 받지 않으면 사슴을 잡으려 해도 잡을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또 눈을 가리고 참새를 잡으려 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는 속담도 있습니다. 사슴이나 참새 같은 보잘 것 없는 것들도 잔재주나 속임수로 마음대로 할 수가 없는 겁니다.
삼국지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정치의 세계에서는 예나 지금이나 잔재주를 부리는 속임수가 횡행하고 있다. 그래서는 국민을 움직일 수 없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자신이 눈을 가리고 있을 때에는 참새가 보이지 않는 것처럼 참새에게도 자신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이라는 말이 전해진다. 이 말은 자신을 기만함으로써 상대방도 기만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비유적으로 비판하는 말이다.
경쟁사회의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에도 감동과 행복을 얻고자 한다면 모든 일에서 속임수로는 이룰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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