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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이 타고 혀가 마른다는
고사성어 초순건설(焦脣乾舌)
자공이 공자의 부탁을 받아
노나라를 침략해 오는
제나라 군사를 물리치기 위해서
제나라, 월나라, 진나라 등
각 국을 돌아다닌 일이 있다.
그가 오나라를 거쳐 월나라로 갔을 때의 일이다.
월왕 구천이 자공을 들 밖까지 나와 맞으며
원로에 찾아와 준 것을 치하하자
자공은 월왕의 심중에 있는 말을 지적해 내며
그의 마음을 격동시켜 주었다.
그러자 월왕 구천은 머리를 조아려 절을 하며
내 일찍이 힘을 헤아리지 못하고
오나라와 싸워 회계에서 패하고
이로 인한 굴욕과 고통이 골수에까지 사무쳐
月夜焦脣乾舌
낮이나 밤이나 입술을 타게 하고 혀를 마르게 하며
그저 오왕과 함께 죽기가 소원입니다 하고 말했다.
여기에서 유래된 고사성어가
초순건설(焦脣乾舌)이다.
초순건설(焦脣乾舌)이란
입술이 타고 혀가 마른다는 뜻이다.
입술이 타고 혀가 마르도록 말을 많이 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생각을 많이 하며 잠을 이루지 못해
입술이 타고 혀가 마를 경우에도 이 말을 쓴다.
무슨 특별한 다른 뜻이 있는 것이 아니고
단지 사실 그대로의 현상을 과장해서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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