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

이발사와 정치가

박남량 narciso 2008. 3. 17. 09:40

 


이발사와 정치가


 

              어느 시골 조그만 동네에 이발소가 하나 있었다.
              그 이발소 주인은 착하기로 소문나 있었다.

              어느날 한 신부가 그 이발소에서 머리를 깎고
              돈을 내려고 하는데 이발소 주인이 말하였다.
              하느님을 섬기는 분 이니 돈은 안 내셔도 됩니다.
              저희 가족이 평안할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신부는 정말 착한사람이라고 생각하였다.

              다음날 이발소 주인이 가게 문을 열려고 하니
              가게 앞에 성경책 10권이 놓여있었다.
              그리고 쪽지 하나가 있었다
              부디 가정에 평안과 행복만이 있기를...

              다음 날은 경찰이 찾아와서 머리를 깎았다.
              경찰이 돈을 내려는 순간 이발소 주인이 말했다.
              저희 마을을 지켜주시는 분이니
              돈은 안 받아도 됩니다.

              다음 날 가게 앞에는
              따뜻한 국화빵 10개가 봉투에 담겨 놓여있었다.

              다음 날 국회의원 한명이 찾아와 머리를 깎고
              돈을 내려는 순간 이발소 주인이 말했다.
              우리나라의 정치를 관리해 주시는 분이니
              돈은 안 받아도 됩니다.

              그런데 다음 날 가게 앞에는
              같은 당 의원이 열명이나 줄을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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