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은 죽어서 이름과 함께 신체 일부도 남긴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속담이 있지만 세계적으로 유명한 몇몇 사람의 경우 이름 뿐 아니라 신체의 일부도 남아 있다. 미국 폭스뉴스는 7월 20일 인터넷판에서 유명인사 10명을 선정하고 그들의 신체 일부분이 어떤 우여곡절을 겪었는지 소개했다.
▲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은밀한 부분
나폴레옹 1세의 은밀한 부분은 1821년 그에 대한 부검이 실시된 프랑스 코르시카에서 비그날리 신부라는 이름의 성직자가 다른 나폴레옹의 유품들과 함께 빼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약 4㎝ 길이의 이 유물은 1977년 미국의 비뇨기과 의사 존 킹슬리 래티머 씨에게 팔렸는데 래티머 씨가 지난해 사망한 뒤 그의 후손들이 이 유물을 판매하겠다는 의사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래티머 씨가 이 신체 일부분을 구입하는데 들인 돈은 현재 가치로 1만달러 정도인 2천900달러였는데 후손들은 10만달러 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눈
20세기를 대표하는 물리학자의 뇌가 부검 과정에서 조금씩 없어졌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만 그의 안구들이 안과의사인 헨리 에이브럼스 박사에 의해 수십년간 보관돼 왔음을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었다. 올해 96세로 미국 뉴저지주에 살고 있는 에이브럼스 박사는 세상의 아름다움과 미스터리를 들여다보는 느낌을 준다는 이 안구들을 지역 은행의 개인 금고에 보관하고 있다.
▲ 체 게바라의 머리카락
1967년 게바라가 사망한 뒤 한 CIA 요원이 잘라낸 이 머리카락은 지난해 10월 미국 댈러스에서 실시된 한 경매에서 10만달러에 팔려나갔다. 미국 텍사스주에서 서점을 운영하는 매수자는 자신의 서점에 이 머리카락을 전시해 놓고 있다.
▲ 베토벤의 머리뼈 일부분
대표적인 고전파 작곡가의 신체 일부분 역시 부검 과정에서 분실됐는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대학이 머리뼈 조각들을 구입해 보관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 갈릴레오의 손가락
갈릴레오의 무덤이 발굴되는 과정에서 분실된 이 손가락은 현재 이탈리아 피렌체의 과학사 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 에이브러햄 링컨의 머리뼈 조각
의료진이 떼어낸 이 머리뼈 조각은 암살범이 사용한 총탄과 함께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 있는 국립 보건의학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 올리버 크롬웰의 머리
1661년 크롬웰에 대한 부관참시 과정에서 없어진 머리 부분은 1799년에 열린 한 희귀품 전시회에 나타났다가 이후 크롬웰의 후손인 호러스 윌킨슨 씨에 의해 매입됐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은 1960년 이 머리 부분을 입수한 뒤 알려지지 않은 장소에 매장했다.
▲ 클리블랜드 美대통령의 종양
미국의 24대 대통령 그로버 클리블랜드가 1893년 수술을 받으면서 떨어져나온 이 생체 조직은 필라델피아주 소재 머터 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 낭만주의 시인 퍼시 셸리의 심장
이 신체 부위는 퍼시 셸리의 아내이자 소설 프랑켄슈타인의 저자 메리 셸리에 의해 몇년동안 보관되다가 결국 퍼시 셸리의 아들과 함께 무덤 속으로 돌아갔다.
▲ 발명왕 에디슨의 마지막 날 숨
1931년 에디슨이 사망할 때 마지막으로 내쉰 숨에 영혼이 들어 있다고 믿은 에디슨의 친구 헨리 포드의 요청에 따라 에디슨의 아들 찰스가 유리관에 이 공기를 채집하는데 성공한다. 이후 코르크 마개로 봉해진 이 유리관은 미국 미시간주에 있는 헨리 포드 박물관에 소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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