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값있는 노력을 했는가
만일 우리들 가운데 나는 아무 고생없이 한 평생을 평안히 살아 왔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얼핏 보아 행복한 일생을 보낸 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그 사람은 인생을 안일하게 산 반면 무의미했거나 무가치한 삶을 살았다는 판단이 될 수 있다. 하는 일없이 세월을 보냈다는 것과 같은 내용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옛날부터 사랑하는 자식은 여행을 보내라는 말이 있고 젊었을 때의 고생은 금을 주고도 살 수 없다는 말을 해 왔다. 능력있는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시련을 겪어야 하며 큰 일을 할 사람은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는 뜻에서 나온 말이다.
하느님은 시련을 주고 악마는 유혹을 한다는 말이 있다. 하느님은 인간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 인간이 유능한 인물이 되도록 시련을 준다. 그러나 악마는 인간을 망치게 하기 원하므로 안일과 향락을 원하도록 유혹한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어려움을 찾아 이기는 사람은 신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으나 평안히 살기를 원하는 사람은 악마의 부하가 된다는 결론이 된다.
역시 인간은 많은 시련을 겪고 이기는 동안에 유능한 인물이 될 수 있다. 우리들이 역사책을 들출 때는 많은 위대한 인물들의 사진을 접한다. 그러나 그 모든 인물들에게는 두 가지 공통된 내용이 있다. 그 하나는 역경을 극복한 인물들이 위대해졌다는 사실이며 다른 하나는 모두가 줄기찬 노력의 주인공이었다는 점이다. 이 둘 중 하나라도 놓쳤다면 그는 위대한 인물이 될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위대한 인물이 되겠다는 욕심만을 갖고 있을 뿐 역경과 시련을 용기있게 이겨 내며 남보다 앞서는 노력은 하려고는 하지 않는다.
인간의 가치는 얼마나 값있는 노력을 했는가에 따른다.
- 김형석 / 시련을 이기는 용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