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심을 지킨다는 것
바르게 산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내심으로 분명 이것이 옳다고 생각하면서도 우리는 눈치를 살피게 됩니다. 다른 사람도 그렇게 생각하는가하고 말입니다.
다른 사람이 동의하지 않는 것을 함부로 주장하다가는 배척을 받을 수도 있고 따돌림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소외당하지 않기 위해서 틀렸다고 말해야 할 순간에 침묵을 지킵니다. 심지어 어떤 경우는 분명히 죄가 되는 줄 알면서도 분위기에 휩쓸려 그대로 따라 행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바르게 산다는 것은 때로는 배척을 받을 각오를 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야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든 양심을 따라 옳다고 여겨지는 것을 꿋꿋하게 지켜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옳은 것은 누가 뭐래도 옳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이 동의하지 않는다 하여 옳은 것이 틀린 것이 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생활성서의 소금항아리에서 전하는 진리입니다.
사람의 마음은 조석변이라. 사람의 마음은 하루에도 열두번. 똥 누러 갈 적 마음 다르고 올 적 마음 다르다. 산속에 있는 열 놈의 도둑은 잡아도 제 마음 속에 있는 한 놈의 도둑은 못잡는다. 마음처럼 간사한 것은 없다. 등등의 옛 속담이 사람의 마음을 잘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의 마음은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고 그 변화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 마음의 주인도 어쩔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마음이 선량하면 양심을 따라 행동하지 않을까요? 내 마음을 위해서도 아끼는 사람을 위해서도 마음은 시시각각 가다듬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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