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이 훌륭하면 훌륭할수록 청출어람은 어렵다.
學不可而已
학불가이이
靑取之於藍而於藍
청취지어람이어람
氷水爲之而寒於水
빙수위지이한어수
학문은 그쳐서는 안 된다.
푸름은 이것을 쪽에서 취했지만
쪽보다 더 푸르고
얼음은 물로 이루어진 것이지만
물보다 차다.
중국 전국시대 때 사상가로서
성악설을 창시한 순자의 말이다.
학문에 뜻을 둔 사람은
끊임없이 발전과 향상을 목표로 하여
노력해야 하고
중도에서 그만 두어서는 안 된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 사람의 학문은 더욱 깊어지고 순화되어
한 걸음 완성에 가까워질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을 여기에서는
푸름과 얼음을 비유로 말하고 있다.
푸름은 쪽이라고 불리는
일년초의 잎에서 취하는 색깔이지만
그 색깔은 원료인 쪽보다도 더욱 푸르다.
얼음도 물을 얼림으로써 만들어지거니와
그 얼음은 물보다도 더욱 차갑다.
두 가지 모두 사람에게 있어서는
학문과 마찬가지로
그 과정을 거듭 쌓음으로써
더욱 깊어지고 순화되어 가는 것이다.
여기에서 나온 고사성어가
청출어람(靑出於藍) 이다.
쪽에서 나온 물감이 쪽보다 더 푸르다는
뜻인데 제자가 스승보다 나음을 일컫는다.
스승이 훌륭하면 훌륭할수록
제자가 스승을 능가한다는 것은 어렵다.
공자에게도 우수한 제자가 많았지만
우러러보면 더욱 높고
들으려 하면 더욱 굳으시다라는
안연의 칭찬과 같이
공자의 위대함에는 미치지 못하였다.
순자 역시 한비자 같은 제자가 있었지만
순자에게는 멀었던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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