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삶을 제대로 살 줄 알아야 한다
소유에 집착하면 그 집착이
우리의 자유를
우리들의 자유로운 날개를
쇠사슬로 묶어 버린다.
그것은 또한 자기 실현을 방해한다.
무엇을 갖고 싶다는 것은
비이성적인 열정이다.
비이성적인 열정에 들뜰 때
그것은 벌써 정신적으로 병든 것이다.
우리들의 목표는
풍부하게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풍성하게 존재하는 데 있다.
삶의 부피보다는 질을 문제삼아야 한다.
사람은 무엇보다 삶을 살 줄 알 때
사람일 수가 있다.
채우려고만 하지 말고
텅 비울 수 있어야 한다.
텅 빈 곳에서 영혼의 메아리가 울려나온다.
인간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유에 있다.
자유에 이르기 위해서
인간의 청정한 본성인 사랑과 지혜에
가치 척도를 두어야 한다.
그리하여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어야 한다.
물질이나 정신이나
밖으로나 안으로나 자유로워야 한다.
또 온갖 관계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
심지어 우리가 믿는 종료로부터도
자유로워질 수 있어야 한다.
어느 것 하나에라도 얽매이면
자주적인 인간 구실을 할 수 없다.
무슨 일을 하지 말라는 소리가 아니다.
그 일을 하되 그 일에 얽매이지 말라는 것이다.
얽매이면 그 일의 노예가 되어 버린다.
그 일을 하되 얽매이지 않으려면
저마다 자신의 청정한 본성에
곧 지혜와 사랑에 가치의식을 두어야 한다.
행복의 조건은 우리 곁에 늘 깔려 있다.
큰 것을 바라기 때문에 우리 둘레에
그렇게 널려 있는 무수히 많은
행복과 고마움을 스스로 걷어차고 있다고
한결같이 이야기하고 지혜를 주시는
법정스님의 맑고 향기로운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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