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는 제자리가 주어져 있습니다
삶은 거대한 조각그림 맞추기에 견줄 수 있습니다. 조각그림들 하나하나마다 제게 맞는 자리가 따로 정해져 있듯이 사람들에게도 모두 제 자리가 주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그 어디엔가 속하고 싶은 갈망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아무 곳이나 눈에 띄는 대로 자리를 잡고는 그 자리에 자신을 맞추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그러다 보니 그들의 삶은 서로 이가 맞지 않는 조각으로 가득 차게 되고 그들은 결국 참된 삶의 모습에는 영원히 다다를 수가 없게 됩니다.
예반의 "누군가에게 무엇이 되어"에 실린 참다운 자아를 발견하기 위해 애쓰는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마음이 욕심에 이끌리면 타고난 본성의 참을 망각하게 되고 욕심과 하나가 되어 버리고 맙니다. 사람은 욕심에 집착하면 할 수록 약해집니다. 디오게네스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집착은 스스로를 결박하는 것이라고.
지금 내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에 얼마나 소중한 존재로 살아가고 있는 지를 알고 있습니다. 나의 삶에 남겨진 숙제가 무엇일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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