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35년의 짧은 생애동안
600여 곡을 남긴 모차르트.
오스트리아의 작곡가인 그는
하이든과 더불어 18세기를 대표하는
음악가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사람들 사이에서 천재로 불렀다.
모차르트 주변에는 그에게
음악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는 음악을 가르쳐 달라고 오는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이 질문하곤 했다.
「 음악을 배운 적이 있습니까」
만일 그렇다고 대답하면
그는 수업료를 두 배로 청구했다.
반면 음악을 난생 처음 배우려고
한다는 이에게는 기본 수업료만
내십시오라고 말했다.
그러자 한 사람이 모차르트에게 항의했다.
「 나는 많은 돈을 들여가며
오랫동안 음악을 배웠습니다.
그런 내게 어째서 초보자보다 더 많은
수업료를 내라는 것입니까?
이것은 부당합니다」
모차르트가 말했다.
「 물론 그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음악을 배웠다는 사람들을 가르칠 때는
먼저 그들이 옳다고 여기는 지식들을
걸러내야 합니다. 사람이란 자기가
보고 들으며 쌓은 지식을 단 한 번에
바꾸기가 매우 어렵지요. 이것은
초보자를 가르치는 일보다 더 힘듭니다.
그러나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이 왔을 때는
그저 내가 아는 것을 바탕으로
음악을 가르치면 됩니다.
그래서 이미 음악을 배워 본 사람에게는
수업료를 두 배 청구하는 것입니다」
기존에 알고 있던
지식과 사고방식을 버리고
처음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