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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을 가볍게 승낙하는 자는 믿을 수 없다는 고사성어 경낙과신(輕諾寡信)

박남량 narciso 2018. 7. 31. 16:03


무슨 일을 가볍게 승낙하는 자는 믿을 수 없다는 고사성어 경낙과신(輕諾寡信)



신중하게 생각하지 않고 말하자마자 곧장 가볍게 하는 승낙은 진실성이 적으며 믿기가 어렵다. 손쉽게 대답하는 사람은 책임감이 적기 때문이다. 또한 무슨 일이든지 이를 심사숙고하지 않고서 쉽다고만 생각하여 일을 시작하면 안 된다. 

쉼다고만 생각하여 시작하면 반드시 뜻하지 않는 난관과 여러 가지 어려움에 부딪힐 것이다. 세상의 어려운 일과 큰 일이란 반드시 쉬운 일, 작은 일에서 시작되는 법이기 때문이다. 노자(老子) 도덕경(道德經)에 실린 글이다.(63. 恩始)


爲無爲
(위무위) 事無事(사무사) 味無味(미무미)
大小多少
(대소다소 ) 報怨以德(보원이덕)
圖難於其易
(도난어기이) 爲大於其細(위대어기세)
天下難事
(천하난사) 必作於易(필작어이)
天下大事
(천하대사) 必作於細(필작어세)
是以聖人
(시이성인) 終不爲大(종불위대) 故能成其大(고능성기대)
夫輕諾必寡信(부경낙필과신) 多易必多難(다이필다난)
是以聖人猶難之
(시이성인유난지) 故終無難矣(고종무난의)

애써 행하지 않음을 행할 수 있어야 하고, 일삼지 않는 것을 일삼을 수 있어야 하며, 맛 없음을 맛볼 수있어야한다.
큰 것을 작게 여기고 많은 것을 적게 여길 수 있어야 하며  원한을 덕으로 갚을 수 있어야 한다.
어려운 것을 하려면 쉬운 데에서부터 도모 하고, 큰일을 치르려면 반드시 작은 일에서 시작할 수 있어야 한다.
천하의 어려운 일은 쉬운 데에서 일어나고, 천하의 큰일은 반드시 작은 데에서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인은 큰 일을 잘 도모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오히려 큰 것을 이룰 수 있다.
무릇 쉽게 하는 대답은 타인에게 믿음을 줄 수 없는 법이고, 일에 쉽게 대처하면 많은 어려움과 맞닥뜨린다.
이 때문에 성인은 오히려 일을 어렵게 여긴다. 그러므로 끝내 어려움이 없는 것이다.


노자(老子) 도덕경(道德經)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경낙과신(輕諾寡信)이다.

경낙과신(輕諾寡信)이란 가볍게 처리하면 믿음이 적다는 뜻으로, 쉽게 약속을 해서 허락하면 믿음성 있게 실행하기 어렵다는 말이다. <꽃사진: 토레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