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란 꽃 의 말
글 / 이 해 인
좁은 땅에 있어도
이왕이면
큰마음으로 살고 싶답니다
강물을 데려오고
바다를 불러다가
철철 넘치는 깊이와 넓이로
그렇게 한세상을
살고 싶은 나의 염원이
커다란 꽃잎으로 피어난 거예요
향기도 넓게 퍼지는 거예요
어서 와
내 곁에 앉아 보세요
두려워서 오므렸던
당신의 꿈을 이제
활짝 펼쳐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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